이번엔 30초…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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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9-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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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사전예약 물량 1만대 판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

  • 품귀 현상에 몸값 치솟아…해외선 출고가 2배 거래도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숍을 찾은 시민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1차에 이어 2차 사전예약에서도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면서 중고 거래 가격 또한 연일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돌풍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 삼성닷컴과 쿠팡, 11번가, 하이마트 등 오픈마켓을 통해 실시된 2차 갤럭시 폴드 자급제 모델 사전예약은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쿠팡은 30초, 11번가는 3분, 하이마트는 50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오전 9시 이동통신 3사가 실시한 2차 판매에서도 오전 중에 완판됐다.

이번 2차 판매에서는 앞서 지난 5일 실시된 1차 때보다 많은 물량이 풀렸다. 이통사 유통분과 삼성전자의 자급제 물량을 합치면 1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이통사와 자급제 모델을 통틀어 3000~4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 갤럭시 폴드가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중고 시장에서도 거래 가격이 연일 치솟는 상황이다. 국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갤럭시 폴드는 300만~32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베이 등 해외 사이트에서는 4000달러(약 47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출고가인 239만8000원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몸값이 올라간 셈이다.

이처럼 갤럭시 폴드가 품귀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공급 물량 자체가 적은 탓이다. 새로운 폼팩터일 뿐 아니라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이 비싸 수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당초 4월에서 5개월 가까이 시판이 미뤄지면서, 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차기 폴더블폰과의 출시 간격 또한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폴드가 기대 이상으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삼성전자 또한 내부적으로 추가 물량 공급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대량 생산 체제로 대응하기보다는 현재의 예약판매 방식을 고수하며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접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내에서 폴더블폰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약 20개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한정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18일 유럽 지역, 21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정식으로 시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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