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존슨, 융커와의 첫만남 앞두고 '브렉시트' 자신감 왜?

문은주 기자입력 : 2019-09-16 18:43
언론 기고문 통해 'EU와의 협상 타결' 강조 내달 17~18일 EU정상회의 방향 의식한 듯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BC,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언론 기고문을 통해 "향후 며칠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EU와의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존슨 총리는 그동안 브렉시트 시한인 10월 31일에 무조건 EU를 이탈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합의업싱 EU를 탈퇴하는 것)'를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성향을 고려한다면 이번 입장은 수위가 한층 낮아진 것이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다른 방식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입장은 융커 집행위원장과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융커 위원장은 EU 수장격이다. 존슨 총리가 융커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총리가 된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 모종의 돌파구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내주 17~18일 예정돼 있는 EU 정상회의 방향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EU 회의는 브렉시트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마지막 회의다. 강경한 기존 입장을 고집하기보다는 유연하게 대화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더욱 안전할 수 있다는 영국 정부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결정에 따라 영국 의회 기능은 10월 13일까지 정지됐다. 영국 하원은 급한 대로 EU(탈퇴)법을 통과시킨 상태다.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3개월 추가 연기하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다. 

영국 정계에서는 존슨 총리가 이 법안을 무시하고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영국이 EU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브렉시트 이후 2022년까지 3년 유예 기간을 두는 방식을 시사하고 있어 브렉시트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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