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허성임·권령은, 아르코예술극장서 신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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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9-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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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극장 기획공연 ‘아르코 파트너’에 선정

['당신은 어디를 가도 멋있어' 연습 장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개성 넘치는 여성 안무가들이 바라본 사회의 단면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이하 예술위)는 오는 21일과 22일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안무가 허성임과 권령은의 신작 더블빌 공연을 개최한다.

허성임과 권령은은 국내외 무용계에서 인정받는 무용수이자 안무가이다. 두 안무가는 예술위의 기획프로그램인 2019 '아르코 파트너'의 파트너 예술가로 초청되어 무대에 오른다.

‘아르코 파트너’는 예술위의 지원 사업 뿐 아니라 우리 공연예술계에서 두루 인정 받은 주목할 만한 안무가, 연출가들과 공동제작을 통해 우수한 창작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안무가 박순호, 허성임, 권령은, 연출가 이기쁨, 장우재, 서지혜 등 파트너 예술가를 선정하고 ‘사회의 단면’을 주제로 한 초연 3편, 재연 3편의 작품으로 낯선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허성임 안무가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올린 신작 'W. A. Y _ we are you'를 선보인다. 허성임은 “무엇이 맞고 틀리다 또는, 세상을 흑백논리로 바라보기 보다 다양성을 옹호하는 문화가 자리 잡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성임은 현재 영국과 벨기에, 독일 등 유럽을 기반으로 한국과 오가며 수많은 안무가, 연출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여성으로, 예술가로, 동양계 이민자로서 20여 년간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그는 특히 작품을 통해 오랜 기간 대중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반복 학습돼 온 고정된 관점에 대해 반문을 제기해 왔다.

권령은 안무가의 신작 ‘당신은 어디를 가도 멋있어’는 1980년대 유행했던 ‘관광버스 춤’과 지금의 ‘케이팝(K-Pop) 댄스’를 안무의 영역으로 끌어와 춤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고 한 시대의 문화가 되어온 것을 탐구한다.

권령은은 주체적인 몸과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많고 현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제도 안에서 그것들을 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제도 안에서 ‘몸’을 다루는 방식을 추적한 안무적 다큐멘터리(Choreographic Documentary) 형식의 작품 ‘글로리(Glory)’로 2016년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열린 안무대회인 제4회 댄스 엘라지(DANSE ÉLARGIE)의 파리 경연에서 3등상과 관객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각광을 받았다.

티켓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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