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 “소재·부품 자립시켜 흔들수 없는 나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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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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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취임식서 과기정통부 비전 발표

최기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소재·부품 등 관련기술 자립역량을 확보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최기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타격이 큰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R&D)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최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향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R&D 강화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최 장관은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연구시스템과 제도를 통합해 R&D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과학기술 정책과 투자 간 일관성 확보를 통해 24조원 시대에 전략적 R&D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특히 국산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해 "관련기술별로 대체품 지원, 조기상용화,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R&D전략을 통해 자립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원천연구의 성과가 실용화‧상용화를 거쳐 기업과 산업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학연의 개방성을 높이고, 협력 R&D를 강화하겠다"며 "핵심 품목을 책임질 국가소재연구실을 지정하고, 전국의 주요시설을 연계해 국가의 연구역량을 기업에 공유하고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R&D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원동력인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장관은 "AI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하겠다"며 "핵심 네트워크인 5G망을 바탕으로 실감 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신서비스와 관련 산업을 육성해 혁신 성장의 혜택을 국민들이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의 유전이라 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체계화해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으로 연계하는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바로 우수한 인재에서 나온다"며 "대학과 산업계의 협업 연구를 활성화하고, AI대학원, 출연연 등을 통해 미래 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 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능동적 자세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우리의 시대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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