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조국 청문 정국... 바른미래·정의·평화 야 3당 존재감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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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1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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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은 없었다." 지난 한 달간 정국을 마비시킨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의 존재감은 미약했다. 정의당의 '데스노트(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부적격'으로 지목한 고위 공직 후보자들이 어김없이 낙마한 데서 나온 조어)' 정도만 그나마 정치권의 이슈로 부각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18명 중 민주당은 8명, 한국당은 7명, 바른미래당은 2명 등이다. 나머지는 무소속 1명이다.

이 중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며 불참했다. 정의당 의원 중 국회 법사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평화당은 법사위원인 박지원 의원의 탈당으로 청문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앞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청문회 합의 과정에도 배제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4일 거대 양당의 청문회 일정 합의 후 "'반(反)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했다.

비교섭단체에 불과한 정의당(6석)과 평화당(4석)도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한때 데스노트 여부로 정의당이 주목을 받았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판정을 청문회 이후로 보류하면서 타이밍마저 실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청문회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7일 국회 기자 간담회을 통해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당원들은 여전히 조국 반대를 외치며 당 지도부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조합 집단 입당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정의당을 상징하는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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