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인하 앞으로 두번 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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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9-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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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은행 16일 부터 지준율 0.5%포인트 인하

  • 전문가 "연내 두번 더... 금리 인하도 전망"

중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 금리 인하 등 방식으로 향후 지속해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 프리처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역풍을 맞이하고 있고, 부동산 경기도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올 들어 중국에서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이 지준율 인하 조치를 통해 시중에 약 9000억 위안(약 150조9750억원)의 유동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프리처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이번 지준율 인하 외에도 올해 안에 두 차례 더 지준율을 인하 할 것이며, 시중 금리도 0.7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이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민성(民生)투자그룹의 원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지준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이달 20일 발표될 대출우대금리(LPR)가 5bp(1bp=0.01%)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 4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적기'에 전면적 지준율 인하 또는 중소기업 등 지원 대상을 특정한 지준율 인하에 나서겠다면서 지준율 인하를 예고했다.

미·중 갈증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 4일 회의에서 "현재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있고, 국내 경제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각 지방과 부처는 긴박감을 키운 가운데 경기 대응 도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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