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가 경쟁력이다] ① 모바일 시대 업무도 모바일로? 프라이버시 원하는 직원 위한 협업도구 네이버 '라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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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9-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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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업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시장을 놓고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용자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구독하는 흐름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협업도구, 그룹웨어, ERP 형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업계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네이버, NHN, 더존비즈온 등 국내외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활짝 열린 공공 클라우드 시장으로도 경쟁이 점점 확산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자사의 모바일 협업도구 ‘라인웍스(LINE WORKS)’에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인웍스는 네이버가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출시한 협업도구다. 라인에 이메일, 캘린더, 주소록, 파일저장소, 사내게시판 등 기업을 위한 협업 기능과 이메일 기능을 더했다. 경쟁 서비스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 구글 지스위트, 가비아 하이웍스, 슬랙 등이다.

현재 라인웍스는 한국, 일본, 태국 등의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를 포함해 대웅제약, 웅진, KG그룹, 하나투어 등 중견기업이 라인웍스를 도입한 상태다.
 

[사진=네이버 제공]


라인웍스의 가장 큰 강점은 두가지다. ‘직원 사생활 보호’와 ‘직원 관리’다. 사내 IT 관리자가 이메일뿐만 아니라 메신저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업무 시간 종료 후에도 개인용 모바일 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모바일 메신저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라인웍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업무용 메신저다. 개인용 메신저와 업무용 메신저를 분리함으로써 기업은 직원들이 메신저로 주고받는 내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직원은 개인용 메신저 업무 활용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라인웍스는 외부인이 기업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는 것을 막아 기업의 중요 비밀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직원이 이직·퇴직하는 경우 그룹웨어와 연계해 해당 직원을 바로 단체 대화방 밖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라인웍스가 경쟁 서비스 대비 우수한 점은 ‘고객 관리’ 기능이다. 태생이 기업용(B2B)에 있는 타 협업도구와 달리 라인웍스는 라인이라는 일반 이용자용(B2C) 서비스를 근간으로 한다. 기업 구성원들이 허락할 경우 기업 외부인도 라인 메신저를 통해 라인웍스 단체 대화방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해야 할 경우에도 빠르게 의사소통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웍스가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협업도구"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협업하며 일하길 원하는 직원들을 위한 업무도구라는 설명이다. 오피스365, 지스위트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모바일 협업을 라인웍스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라인웍스가 단순 협업도구를 넘어 인공지능 등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관련 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라인웍스에는 네이버의 번역 서비스 ‘파파고’ 기반의 번역 기능이 적용되어 외국인과 이메일, 메신저로 대화 도중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한 최신 버전인 라인웍스 2.6에는 대화방 참가자들이 참여 이전에 팀원들이 나눈 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이전 대화 공개‘ 기능과 대화방에서 주고받은 파일, 링크 등을 한 곳에서 모아서 보여주는 ’콘텐츠 모아보기‘ 기능이 추가됐다. 모두 네이버에 전달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추가된 기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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