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일본대응 여파 ‘여행’ 판도 바꿨다… 트리플, “추석여행 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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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9-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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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연휴에 일본 대응 여파가 합쳐지면서 여행의 판도가 바꼈다.

2일 해외여행 가이드앱 ‘트리플’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여행은 연휴의 첫 날인 12일보다 한 주 빠른 6일경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플에 등록한 일정표 중 실제로 9월 6일과 7일 등록한 여행자들이 전체 일정 등록자 중 22.7%를 차지했다. 이는 본격적인 추석연휴 기간이 시작되는 12일 20.3% 대비 높은 수치다.

또한 짧은 추석연휴에 비해 여행 기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여행 일정이 평균 5.5일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추석 여행은 평균 6일로 증가했다. 9월 말 추석연휴가 시작된 작년과 달리 빠른 추석연휴를 고려해 휴가를 이 시기로 잡은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다낭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타이베이와 방콕, 오사카,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 톱5 안에 오사카를 비롯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의 3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오사카만 겨우 인기 여행지 순위에 들었다.

특히 6위에는 파리가 이름을 올렸다. 연휴 시작 전 3일의 휴가를 사용하면 총 9일의 긴 휴가를 즐길 수 있어, 평상시 10위 안팎의 순위를 차지했던 파리가 오히려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 여행 일정이 길어지면서 일 평균 관광일정 등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 평균 3.9개의 관광일정을 등록한 것에 비해, 올해는 일 평균 3.2개로 비교적 여유로운 관광일정을 보였다. 기간이 늘어난 만큼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 마케팅 담당자는 “올 추석연휴 여행이 기간은 물론 인기 여행지, 여행 일정 등 많은 부분에서 예전과는 다른 트렌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최근 기업 문화가 워라밸을 중요시하면서 장기간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예전에 비해 자연스러워진 것도 이번 추석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석연휴 여행트렌드 조사 내용.[그래픽= 트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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