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저축은행 2분기 총여신 증가..."자금회수 가능성은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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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수습기자
입력 2019-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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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액, 중소기업 대출도 감소세 없어…

  • 자금회수 우려 "아직 괜찮아"

[데일리동방] 올해 2분기 일본계 저축은행 3곳(SBI·JT친애·OSB저축은행)의 총여신이 전분기보다 되레 늘었다.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계 저축은행에서 자금 회수 현상이 일어날 거란 관측은 현재까진 기우로 파악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10일 저축은행들의 경영공시를 보면 2분기 말 현재 일본계 저축은행 3곳의 총여신은 10조2989억원으로, 전분기 10조237억원 대비 2.74% 증가했다.
회사별로 SBI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의 총여신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OSB저축은행의 총여신은 줄었다.
 
SBI저축은행의 2분기 총여신은 6조6414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4.21% 늘어난 규모다. JT친애저축은행은 1조90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0% 증가했다. 이에 비해 OSB저축은행의 2분기 총여신은 1조7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0% 감소했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줄인 데다 매각설이 돌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민 자금줄이 되는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SBI저축은행의 2분기 가계대출액은 3조2145억원으로 전분기 2조9263억원 대비 9.84% 증가했다.

소액신용대출도 9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억원 늘었다. JT친애저축은행의 2분기 가계대출액도 1조639억원으로 1분기 대비 3.73% 증가했다. OSB저축은행의 가계대출액도 전분기 대비 7.38% 증가한 5353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하거나 다소 감소했다. SBI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액은 각각 3조1142억원과 559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OSB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액은 1조13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유일하게 4.56% 감소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중금리대출을 늘리며 가계대출도 함께 증가했다"며 "중금리대출 확대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계 저축은행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거란 관측이 아직까진 현실화 되지 않은 모습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일본계 저축은행들의 여신은 사실상 100% 국내 예금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이므로 대출 회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일본이 본격적인 경제보복에 나선 시기가 7월 초란 점을 고려할 때 3분기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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