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공안당국, 홍콩에 첫 여행 안전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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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8-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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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공안부 출입국 관리국이 최근,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 대해,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고 29일자 명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래 이와 같은 조치는 처음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출입국 관리국은 27일, 산하 기관에 대해 여행, 취업 등을 위해 홍콩 비자를 신청한 자국민에게 여행 안전 경보를 발령하도록 통보했다. 수속시 신청자의 신원 등을 확인하고, 긴급 연락처 등록 및 폭력 등 불법행위에 노출되었을 경우 반드시 관계기관에 연락하도록 철저히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의 공안당국은 9월부터 홍콩에서 정부 등에 대한 시위활동이 재차 과격화해, 본토 중국인을 노린 폭력행위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노동조합인 홍콩여유업고원총회(香港旅遊業雇員総会)의 林志挺 총간사는 안전 경보 발령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다"면서도, "현재 많은 나라에서 유사한 경고를 발령하고 있기 때문에 본토 당국이 동 발령을 내린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홍콩에 대한 여행 수요는 더욱 줄어, "홍콩 여행 업계의 비참한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한탄했다.

아울러 이 소식통은 홍콩에서 이어지고 있는 사위활동에 대해, "(9월부터 개학하는) 학교에서 대규모 수업거부가 일어날지 여부가 홍콩문제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처방안 판단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실제 일어난다면, 중앙정부는 홍콩정부에 대한 상황 대처 능력을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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