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저성장시대 성장전략은 밀레니얼·동남아 시장·혁신·애자일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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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수습기자
입력 2019-08-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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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GS 회장, 23~24일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

  • 미래의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시장 개척

허창수 GS 회장이 저성장시대의 해법으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 동남아 시장, 혁신, 애자일(Agile, 민첩한)조직문화를 제시했다.

GS그룹은 지난 23∼24일 이틀간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저성장 시대가 GS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미래 소비 트렌드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는 고령화·저출산의 인구 변화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저성장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저성장 시대의 성장전략'을 올해 전략회의의 주제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허 회장은 "기술, 인구구조, 경제환경 변화의 변곡점에서 기존의 사업 방식과 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신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와 Z세대(1997년 이후 출생)가 어떤 생각과 패턴으로 소비하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에 어떤 기회가 있으며, 앞서 나간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꿰뚫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신시장을 연구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해야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략과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내부적으로 '혁신의 근력'을 키워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세계 유수기업의 강점을 벤치마킹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도 주문했다. 그는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할수록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애자일(민첩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조직 전체가 목표와 인식을 같이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빠른 실행력과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GS 회장이 23일부터 이틀 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저성장시대 성장 전략을 제안했다. 사진 = GS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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