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호비', '캐스트료'…어려운 보험 용어 좀 쉬워질까?

김민수 기자입력 : 2019-08-23 18:07
국민 대부분이 가입했다는 보험. 특히 병원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해 국민 10명 중 8명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험약관이나 상품설명서를 보면 여전히 어려운 보험 용어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가입한 보험상품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어려운 보험 용어를 개선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습니다.

실제 2013년에는 어려운 한자와와 뜻이 모호한 용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를 순화했고, 공모전을 통해 보험약관을 도식화하거나 주제별 삽화로 구성하고, 인포그래픽을 접목한 스토리텔링형으로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홈페이지 내에 '어려운 보험 약관·용어 제안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까지 금융소비자들이 직접 어려운 보험 용어 및 약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는 9월 총 11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대상 1명에게 상금 300만원을, 어려운 보험 용어를 참신하게 바꾼 참가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주겠다고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반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보험 용어가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험약관에 주로 사용되는 '개호비'와 '캐스트료' 같은 용어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개호비는 간병비, 캐스트료는 석고붕대를 만드는 비용을 의미합니다만, 관행적으로 어려운 용어를 써왔던 셈이죠.

이외에도 '가지급보험금=우선 지급 보험금', '연납=해마다 내는', '초회=첫회', '출재=재보험 가입', '수재=재보험 인수', '일할 계산=하루 단위 계산' 등의 보험 용어도 순화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은 국민 대부분이 가입했지만 용어가 어려워 보험상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민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실제 순화된 용어가 잘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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