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협상대표 20일 회동…11차 협상 앞두고 일정·형식 등 논의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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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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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양국 모두 11차 방위비협상대표 새로 선임 방침


한미가 지난 3월 서명한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당시 양측 수석대표였던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20일 회동했다.

외교부는 이날 "면담에서 한·미는 차기 협상의 진행과 관련된 제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1차 방위비분담 협상을 앞두고 사전 협의 성격의 면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3월 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난해 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하는 제10차 SMA 문서에 서명했다.



 

이재웅 신임 외교부 부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협정문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양국은 2020년 이후 한국이 부담할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한 새 협상을 조만간 시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르면 9월에 시작될 11차 SMA 협상의 일정 및 회의 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미국이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해외 주둔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글로벌 리뷰' 결과를 설명하며 한국 측에 분담금 규모를 미리 제시했을 수도 있다.

다만 한미 양국이 11차 SMA 협상대표는 새로 선임한다는 방침임에 따라 양측 대표가 차기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미 베츠 대표의 후임을 내정했다. 한국 역시 차기 협상 대표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1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열린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2차 회의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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