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한전과 손잡고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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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8-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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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풍력 발전소 및 ESS 등 신재생 에너지 전원 구축

  • 도서지역 전력난 해소 및 직류 배전 관련 기술 선점 기대

LS산전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조성한 태양광·풍력 발전소 전경. [사진=LS산전 제공]

LS산전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서 저압 직류배전망 구축 및 운영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직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 초기 단계에 있는 직류 배전 관련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다.

직류는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흐르는 전류로, 시간에 따라 전류 크기와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교류에 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다.

지금까지는 변압의 어려움 등으로 주목받지 못 했으나, 최근 전력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직류 변압이 손쉬워지면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장거리 송전의 경우 교류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어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서거차도에 기존 디젤 발전기를 대신해 200㎾급 태양광, 100㎾급 풍력발전, 1.5㎿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전원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직류배전망, 에너지통합운영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전기카트, 직류디지털가전 등 직류 생태계를 조성했다. 직류를 교류 전기로 변환할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임으로써 에너지효율이 약 10% 이상 향상됐다는 게 LS산전 측 설명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에서 확보한 직류 배전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하반기 중 빌딩에 직류 전력을 공급하는 1.5㎿급 직류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LS산전은 직류 전용 스마트 전력기기 등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유럽·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직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로 직류 전용 기기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으로 확대되는 직류 시장에서 맞춤형 사업 모델을 개발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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