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DJ에 바치는 추도사 "민주주의·남북관계·서민경제, 우리나라 3대 위기 걱정하다 서거"

원승일 기자입력 : 2019-08-18 13:40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민주주의는 개선되고 있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만큼 달라졌다" "우리가 세계 일곱 번째로 3050클럽에 들어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남북관계·서민경제의 위기 등 우리나라의 3대 위기를 걱정하시며 서거하셨다"며 "그 우려는 현실이 됐고 급기야 국정이 농단 되기에 이르렀으며 국민은 촛불을 들고 몇 달을 항의해 정부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2년 3개월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 같이 추도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개선되고 있다"며 "이제 제도적 민주주의의 완성과 생활 속 민주주의의 착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관계는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만큼 달라졌다"며 "적잖은 난관을 겪고 있지만, 북한 비핵화 협상의 궤도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에서는 서민의 고통 등 과제가 많지만,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가 세계 일곱 번째로 3050클럽에 들어갔다"며 "지금 저희의 노력과 성취도 따지고 보면 김 전 대통령의 족적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3050클럽은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은 국가를 말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도 일일이 열거했다.

그는 "헌정사상 첫 정권교체도, 분단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도, 민족사상 첫 노벨상 수상도 모두 김 전 대통령이 이루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초생활보장제로 대표되는 본격적 복지도, 여성부 신설로 상징되는 양성평등의 제도화도 김 전 대통령이 시작하셨다"며 "정보통신(IT) 강국의 기반도, 한류의 바탕도 김 전 대통령이 만드셨다"고 평했다.

아울러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조화를 스스로 실천하시고 후대에 가르쳐 주셨다"며 "대외정책에서도 한미동맹을 중심에 놓고, 이웃 나라들과의 우호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도, 세계도 변화하고 있다. 우리도 과거의 우리가 아니고, 이웃 나라들도 과거의 그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더 깊은 지혜를 요구받는다. 김 전 대통령의 '조화'와 '비례'의 지혜는 더욱 소중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따가운 채찍"이라며 "저희 같은 후대 정치인들이 얕은 생각으로 내외 문제에 접근할 때마다 김 전 대통령의 오랜 준비와 탄탄한 축적은 채찍처럼 저희를 나무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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