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窓으로 경제보기 <31>​] 日 경제보복, ‘열정과 아이디어’로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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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스포츠 칼럼니스트/(주)금산 커뮤니케이션 실장
입력 2019-08-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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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스포츠 칼럼니스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혜의 왕 솔로몬이 설파 한 말인데, 29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회사나 개인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자주 인용한다.

일본 경제보복도 마찬가지다. 지난 8일 일본은 예상을 깨고 수출규제 강화 품목중 하나인 ‘포토 레지스트’의 수출 허가를 단행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한-일 변호사들이 모여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재에 나서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한-일 갈등이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자, 이제 한국 경제.산업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말 뿐이 아닌 진정으로 일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가 미래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들의 목을 죄는 각종 규제를 한시바삐 풀어야 한다. 기업들은 20,30년 걸리는 소재산업 개발에 힘을 쏟아 단 1년이라도 단축해야 한다. 규제 철폐에 이어 정부가 풀어야 할 현안은 탄력적인 ‘주52시간 근무제’ 운용이다.

회사에 입사하면 따갑게 듣는 말 중 하나가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기 때문에 열정과 아이디어로 경제(회사)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근면한 우리 국민들은 1970년대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그런데, 이제 ‘주52시간’의 안락한 근무와 얼핏 행복해 보이는 ‘저녁이 있는 삶’으로 일본을 따라 잡을수 있을까. 어림없는 소리다.

11개월여 남은 도쿄 올림픽(2020.7.24~8.9)도 마찬가지다. 한때 도쿄 올림픽 불참론이 일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식적으로 도쿄 올림픽 참가를 결정했으므로 이론의 여지가 없어졌다. 이제 남은 건 어떡하면 금메달을 하나라도 더 따고 축구-야구 등 한-일전에서 승리하느냐 이다.

일본은 1964년 이래 56년만의 올림픽 개최를 국운 상승의 기회로 삼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금메달 목표는 30~35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문화관광체육부나 대한체육회, 각종 경기 종목 단체에서 특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정신무장이라도 철저히 해야 한다.

남자배구 대표팀 임도헌 감독과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은 최근 약속이나 한듯 ‘필사즉생(必死卽生, 죽기를 무릅쓰면 산다)’을 주장하고 있다. ‘열정’으로 소재 개발에 나서야 하듯 선수들은 ‘일당백의 결기’로 올림픽 대비 훈련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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