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홍콩 시위 격화로 미중 갈등 더욱 악화될 듯...뉴욕증시 하락 다우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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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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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홍콩 시위 격화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391.00포인트(1.49%) 내린 2만5896.44에 끝났다. S&P500지수는 36.00포인트(1.23%) 하락한 2882.67에, 나스닥지수는 95.73포인트(1.20%) 떨어진 7863.41에 마쳤다.

이날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바꿔 말해서, 국채 금리가 떨어진 것. 이는 국채 가격과 국채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직전 대비 4.1bp(베이시스 포인트) 내려간 1.690%를 기록했다. 30년물 역시 3.8bp 떨어진 2.203%에 거래됐다.

시장이 이렇게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된 배경은 이날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는 등 시위 분위기가 점차 격화되면서, 궁극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이 더욱 심화될 거란 우려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 역시 위안화를 지속적으로 절하 하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3거래일 연속으로 7위안 위에서 고시환율을 책정한 것이다.

시장은 경기 침체가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약세장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면서 "지난주 S&P의 움직임을 보면, 아직도 (시장은) 약세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7.13포인트(0.37%) 하락한 7226.72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4.12포인트(0.12%) 내려간 1만11679.6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7.19포인트(0.22%) 빠진 3326.55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7.61포인트(0.33%) 떨어진 5310.31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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