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 "정부, 日 경제보복 대처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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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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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국민 57% "한일 분쟁, 한국 피해 더 클 것"…'비슷' 15%

  • 20~40대 ‘잘 대응하고 있다’ 우세...60대 이상 47% ‘잘못 대응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5명이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갈등으로 발생할 피해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최근 한일 간 분쟁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9일 밝혔다.
 
35%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인 7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잘 대응' 50%, '잘못 대응'이 36%로 집계됐다.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30·40대(60% 중후반), 성향 진보층(81%),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88%)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60대 이상(47%), 성향 보수층(57%),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71%)에서 두드러졌다.


 

대전 서구 주민들이 9일 오전 대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한일 분쟁 대응에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지만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 피해가 더 클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57%가 '한국'을 꼽았다.
 
22%는 '일본', 15%는 한국과 일본의 피해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한국 피해가 더 클 것', '양국 피해 비슷' 응답이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분쟁에서 한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4%), 60대 이상(69%) 등에서 특히 많았다.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한국의 피해를 더 크게 보거나 한일 양국을 엇비슷하게 꼽았다.
 
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피해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즉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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