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유방암 진단보조 AI ‘루닛 인사이트 MMG’ 식약처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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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7-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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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결절 검출보조 제품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제조 허가

유방암 보조 진단 AI '루닛 인사이트 MMG' 온라인 데모 웹사이트 화면 [사진=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자체 개발한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3등급)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흉부 엑스레이 제품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이후 두 번째다.

해당 제품은 ‘루닛 인사이트 MMG’로, 루닛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인공지능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유방촬영영상 판독보조 소프트웨어다. 유방암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표기해 의사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촬영술은 특히 판독이 까다롭다”며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진단받는 여성암 중 하나로, 전체 여성암의 24%를 차지하는데, 실질적으로 유방촬영술에서 악성 의심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확진되는 환자는 2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 검진의 실효성을 높이고, 낮은 정확도로 인해 불필요한 검사가 실시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는 증가하고, 재검률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닛에 따르면,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 중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조직의 양이 많고, 상대적으로 지방조직의 양은 적어 유방 촬영 검사를 했을 때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는 치밀 유방이 한국 및 아시아여성에게 많다. 이 경우 유방암 진단은 더욱 까다롭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5만여명의 유방암 케이스를 포함한 20만여명의 유방촬영영상을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인 ‘딥러닝’ 학습에 활용해 악성 종양만을 검출해낸다.

김효은 루닛 이사는 “특히 기존 컴퓨터 보조 진단 (Computer Aided Detection) 소프트웨어에서 문제가 됐던 높은 위양성률을 극복하기 위해 악성과 양성 종양을 높은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식약처 확증 임상 시험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MMG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 인사이트 MMG 제품은 루닛 웹사이트를 통해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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