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장병, 태풍 속 제주바다에서 인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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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7-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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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해병대 장병이 바다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해병대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소속 임현준(20) 상병이 지난 20일 고향인 제주도 구좌읍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20일 제주에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해 제주지방기상청 지점의 시간당 강수량이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인 66mm를 기록하는 등 불과 두 시간여 만에 100mm 넘게 폭우가 내렸다.

임 상병은 주변 해수욕객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한 뒤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고, 해병대에서 배운 생존 수영으로 물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임 상병의 신속한 구조로 30대 남성은 찰과상만 입고 구조될 수 있었다. 임 상병의 선행은 구조된 남성이 해병대 홈페이지 게시판과 국민신문고에 감사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2사단측은 임 상병에게 사단장 표창과 포상휴가 등으로 격려할 예정이다.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소속 임현준(20) 상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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