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반납한 文대통령, 지난 주말 제주 극비 방문..."한일갈등 등 해결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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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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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지난 26~28일 제주 방문...내우외환 해법 고심

  • 한일 갈등, 北 미사일 도발, 개각 등 첩첩산중 과제 해결 고민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전격 취소한 가운데 지난 26~28일 제주도를 극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비공식 휴가를 보내며 한·일 갈등과 개각 등 첩첩산중인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 고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늦게 제주도를 찾아 28일 청와대로 복귀하기까지 2박 3일간 제주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제주 방문 중 별도의 일정을 가지지 않고, 국내외로 첩첩산중인 과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국 구상을 다듬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또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지인의 자택에 머무르면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제주의 한 식당에서 노년 여성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는 모습이 제주 주민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제주 극비 방문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조한기 1부속비서관 등 최소 인원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제주도 방문을 통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따른 한일갈등 해결책을 타개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내달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으로 추정되며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에 대비해 외교적 해법을 고민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러시아의 독도 영공 무단 침범 등 산적한 외교과제와 개각,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 등 내치 문제로 더욱 고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송화 청와대 춘추관장은 28일 출입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정된 하계 휴가를 취소했다"며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아주경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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