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靑수석교체 직접 발표 '눈길'...전임 수석 성과 일일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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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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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수석, 일부 기자와 셀카도...고별 선물로 과일 도시락도 돌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일자리수석)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조국·이용선·정태호 등 전임 수석 3명, 김조원·김거성·황덕순 등 신임 수석 3명과 함께 등장해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임명된 노 실장이 언론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비서실장이 직접 전임·신임 수석을 상세히 소개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단상에 오른 노 실장의 왼편으로는 전임 수석들이, 오른편에는 신임 수석들이 나란히 섰다.

노 실장은 먼저 "떠나는 세 분 수석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며 전임 수석들의 성과를 일일이 언급했다.

청와대 원년 멤버인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해선 "종전의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지휘자 역할을 했다면 조 수석은 국민과 소통하는 민정수석으로 위상을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10년 가까이 됐거나 훌쩍 넘긴 사회적 갈등을 대부분 해결했다. KTX 여승무원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삼성전자 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국내 최장기 해고 분쟁인 콜텍 노동자 복직 등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현안을 다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노사민정 합의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 발굴과 확산을 추진했다"며 "신(新)산업·고(高)기술 창업 활성화, 스케일업 촉진, M&A(인수합병) 통한 활성화, 스타트업 글로벌화 등 제2벤처붐을 확산했고 스마트 제조혁신 분야와 규제자유특구에 있어서도 공이 컸다"고 밝혔다.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당대표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노 실장의 발언이 끝나자 전임 수석들이 단상에 올라와 그간의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후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이들은 각자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발표가 끝난 후 노 실장은 단상에서 내려와 가장 가까이에 서 있던 조 전 수석과 웃으며 포옹했다. 그는 이용선·정태호 전 수석과도 차례로 포옹했다.

전임 수석들은 신임 수석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전임·신임 수석들은 브리핑룸에 있던 기자들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아울러 조 수석은 일부 기자의 요청으로 셀카 기념촬영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고별 선물로 과일 도시락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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