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물놀이사고·감전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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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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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로 재난안전사고 급증…행안부 주의 당부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5일 폭염과 물놀이사고, 감전 등을 8월에 특히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한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1981~2010년 평균 폭염일수는 다른 달은 0.1~0.6일 수준이지만 7월에 3.9일, 8월에는 5.3일로 뛴다. 열대야도 7월에는 2.3일과 8월에는 2.8일로 최고 수준을 보인다.

이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날씨가 더울 때는 낮 시간대 외출이나 야외 작업을 피해야 한다.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8월은 물놀이 인명피해가 가장 빈번한 달이기도 하다. 최근 5년(2014~2018)간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 165건 중 81건(49%)이 9월에 발생했다. 주된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31%), 안전 부주의( 22%), 음주수영(17%) 등이다.

물놀이 전에는 항상 준비운동을 하고, 안전펜스나 안전부표가 설치된 곳 안쪽에서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당부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아주경제 DB]


갯벌이나 갯바위, 방파제 등에 있다 바다에 빠지거나 추락·고립되는 연안사고도 8월에 가장 많다. 연안사고 원인의 65%는 부주의다. 따라서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 위험한 지역에서는 낚시 등을 하지 않아야 한다.

태풍과 호우 역시 8월에 빈번하다. 2007~2018년 태풍특보 발령건수를 보면 8월은 197건으로 월평균인 46건보다 4배가량 많았다. 8월에는 평균 5.8개 태풍이 발생해 이중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같은 기간 한 시간에 30㎜가 넘는 비가 쏟아질 때 발령하는 호우특보는 월평균은 450건 수준이나 8월은 1724건에 달하며 7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감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8월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집중력 저하로 감전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작업장에서는 절연장갑 같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낡았거나 손상된 전선은 미리 교체해야 한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도 미리 관련 행동요령을 익히는 등 적극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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