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英차기 총리 확정...노딜 브렉시트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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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7-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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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퇴임하는 메이 총리 이어 총리직 수행

  • 브렉시트 강경파...EU, 시한연기 제안 가능성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영국 집권 보수당의 새로운 대표로 낙점되면서 차기 영국 총리를 맡게 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강경파로서,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이탈하는 것)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집권 보수당은 23일(현지시간) 존슨 전 장관을 새로운 대표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존슨 전 장관은 24일 퇴임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겨받는다.

언론인 출신인 존슨은 '영국의 트럼프'로 불린다. 정계에 입문한 이후 영국인의 자부심을 근거로 '영국 프라이드'를 주창하고 있다. 당초 브렉시트에 반대했지만 브렉시트 찬성론자로 돌아섰다.

존슨은 EU와의 합의가 없어도 10월 31일 반드시 EU를 이탈한다는 입장이다.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영국과 EU 내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다. 

EU 측은 일단 영국에 브렉시트 시한 연기를 제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존슨 신임 총리에게 노딜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한편, EU와 영국 정부 간 새로운 합의점을 도출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존슨 신임 총리가 다음달 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EU 주요국을 방문하면서 브렉시트 관련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보수당 신임 대표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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