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학부모들 빗속 도심집회…"자사고는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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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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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한 전주 상산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이 자사고 평가에서 타시도 교육청 보다 10점 높은 기준 점수를 선정한 것은 권한 남용이라며 교육부에 항의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운영평가에서 기준점을 받지 못한 학교들의 자사고 지정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소재 자사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문화 행사를 열고 자사고 존치를 요구했다.

서울 지역 21개 자사고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1회 서울 자사고 가족문화 대축제'를 열었다.

김철경 자사고교장연합회장(대광고 교장)은 "자사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쁘면서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자사고는 영원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된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사고 소속 학생 대표들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사고 존치를 요구했다.

박준혁 세화고 학생회장은 "자사고 지정취소에 반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데, 이번 자사고 지정취소는 자사고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교육감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고진영 배재고 교장은 "교육감께서 자사고가 시대적 소명이 끝났고 말씀하셨는데, 과연 시대적 소명이 끝난 것이 자사고인지, 교육청인지 묻고 싶다"며 "지정취소 결정을 조속히 바로 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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