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형 다르파 찾는다...'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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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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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혁신도전(Disruptive Innovation)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전담PM(Program Manager)을 중심으로 실패 가능성이 있지만 성공 시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큰 혁신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미세먼지와 같은 공공・사회문제 해결 수요 및 주력산업 분야 기업의 시장 수요를 각각 반영해 기존 과제와는 차원이 다른 도전적 목표를 전략적으로 설정하고, 민간전문가인 전담PM에게 기획・과제선정・평가 등 전권을 부여해 하향식(top-down)으로 임무지향적 목표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프로젝트 테마 발굴협의회'(이하 발굴협의회) 회의를 열고 연구주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발굴협의회는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자문기구로 SF작가 및 미디어 아티스트 등의 기발한 상상력, 학계・연구계의 과학기술 전문성, 일반국민・산업계의 수요 및 집단지성을 종합하여 도전적 연구주제(테마)를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협의회는 SF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벤처캐피탈 대표, 철학자 등을 포함해 파격적으로 구성하고, 대국민과 관계부처 의견 수렴, 해외 도전적 R&D 사례 조사 등을 병행해 11월까지 도전적 연구주제(테마)를 발굴해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의 혁신・도전적 연구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연구지원을 통해 인터넷, 스텔스, GPS 등 혁신적 성과들을 창출한 바 있다.

일본은 다르파를 벤치마킹한 임팩트 프로그램(’14~’18)에 4년간 550억엔을 투자했고, 올해부터 후속 문샷(moonshot)형 연구개발에 5년간 1000억엔 투자 계획이다.  유럽은 오픈 이노베이션 중점과제를 발굴해 오는 2021년부터 7년 간 135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핵심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공공・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테마 발굴협의회’에서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발굴하여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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