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각본가들이 밝힌 쿠키영상 의미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성환 기자
입력 2019-07-15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 각본가 크리스 맥켄나와 에릭 소머즈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쿠키 영상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맥켄나는 빌런으로 등장한 미스테리오에 대해 "이 영화에서 가장 어려운 점 가운데 하나는 미스테리오의 정체를 어떤 방식으로 밝히느냐 하는 점이었다"면서 "그가 빌런으로 완전히 전면에 나서서 피터 파커와 닉 퓨리가 유럽 전역으로 그를 쫓는 버전이 있었고, 결말 부분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머즈는 "최종적으로 미스테리오는 수많은 속임수에 능했기 때문에 그의 (악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속이는 이야기 구조로 이끌어 가는 것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의 정체가 '캡틴 마블'에 등장했던 스크럴 종족 탈로스였던 것에 대해서 맥켄나는 "우리는 가능한 많은 환상과 반전이 있기를 원했다. 관객들이 영화 내내 본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하고 싶었다"면서 "이는 그 과정에서 나온 생각이었다. 그리고 닉 퓨리가 쿠엔틴(미스테리오)에게 너무 쉽게 속아 넘어간 것에 대한 일종의 안전장치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밝힌 비디오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맥켄나는 "우리는 제작자들에게 피터가 영화가 끝날 때 그 무엇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며 "우리가 그것(스파이더맨 정체 공개)을 우연히 떠올렸을 때 이는 매우 무서운 생각이 됐다. '이는 더 이상 스파이더맨 영화가 아닌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소머즈는 "우리는 그것이 우리를 겁 먹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맥켄나는 "미스테리오처럼 어둡고 까다로운 캐릭터에게 이러한 대담한 수법은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것이었다"며 "무덤에서 이는 피터에게 '나는 아이언맨이다'라고 밝히는 순간을 주는 것인가? 아니면 이는 교육인가 형벌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했다.

스파이더맨을 범죄자로 만든 것에 대해서는 소머즈는 "우리는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단순히 밝힐지 아니면 악당으로 만들어 밝힐지 논쟁했다"면서 "그는 마지막에 승리했고 사랑도 쟁취했기 때문에 가능한 그를 밑바닥까지 추락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스파이더맨 : 파프롬홈 스틸컷]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