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석떡볶이 뷔페, ‘면 사리’만 4종류

  • 당면, 두께·넓이·소재 따라 식감 천차만별


서울 강서구 두끼 떡볶이 매장 내 면 사리 코너 [사진=이서우 기자]



더울 땐 시원하게 냉면, 추울 땐 따뜻하게 칼국수. 계절이 바뀔 때면 생각나는 음식 가운데 면(麵)류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면을 사랑하는 이들은 많다. 단독 면 요리가 아니더라도, 전골이나 닭볶음탕처럼 부재료를 넣을 여유가 있는 음식에는 ‘추가선택’으로 면 사리를 넣을 정도다.

쫄면과 라면이 사리업계(?)를 주름잡던 시대를 지나 중국 당면이 새 강자로 부상했다. 중국 당면의 인기 덕인지 다양한 종류의 당면 사리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를 홀로 찾았다. 이곳은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중국 당면 외에도 쫄면, 라면, 납작당면, 녹두당면 등 총 4가지의 면 사리를 갖추고 있었다.

4가지 면 사리의 가장 큰 차이는 넓이와 원재료다. 중국 당면이 약 3㎝ 정도로 가장 넓다. 쫄면은 1.5㎝로, 흔히 떠올리는 둥근 면이 아닌 넓적 당면 형태를 띠고 있었다. 녹두 당면은 가느다랗고 투명한데, 오뚜기 컵누들의 면과 비슷하다. 

당면은 고구마 전분을 주로 사용한다. 녹두 당면은 얇고 투명한 것이 특징으로 동남아 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라면과 쫄면은 잘 알다시피 밀가루가 주 재료다.

직접 먹어보니,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역시 쫄깃한 식감은 당면을 따라올 자가 없었다. 이날 두끼를 찾은 손님들에게도 면 사리 중에서는 중국 당면이 단연 인기였다.

두끼 뿐만 아니라 동대문엽기떡볶이, 밀방떡(매운국물밀방떡볶이) 등 다른 프랜차이즈에서도 속속 중국 당면을 추가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중국당면 등 갖가지 면 사리를 넣고 끓인 즉석떡볶이[사진=이서우 기자]



최근 가정에서도 중국 당면을 활용해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온라인몰에서도 중국 당면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중국 현지 업체가 제조한 제품들이다.

국내 식품기업 중에서는 오뚜기가 그나마 비슷한 ‘옛날 납작 당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원조 중국 당면과는 다르다. 오뚜기 옛날 납작당면 생산은 중국 하남성에 위치한 하남천예서업주식유한공사란 곳에서 하고 있다. 오뚜기는 수입판매만 한다.

오뚜기 옛날 납작당면의 생산지가 중요한 이유는 ‘명반’이란 성분 때문이다. 명반(황산알루미늄칼륨)이란 알루미늄을 함유한 팽창제로, 당면의 색감과 쫄깃함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해온 화학적 합성 식품첨가물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명반을 오랜 기간 섭취하면 아동의 성장 발육과 지능 발단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는 등 인체 위해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오뚜기가 국내에서 생산ᅟ하는 면 제품에는 ‘명반 무(無) 첨가’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든 ‘옛날 납작당면’에는 해당 문구가 없다.

당면은 사랑이지만,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한번쯤 성분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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