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저임금 속도조절 환영" 野 "동결 이뤄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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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7-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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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위, 2.9% 오른 시간당 8590원 결정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12일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각계의 속도조절론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작금의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경제 위기 등의 상황에 노사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읽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노사 대표 간의 성숙한 합의 정신이 돋보인 결과"라며 "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에 합의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혁신적 포용 성장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더욱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아울러 임금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낮은 인상률이라도 그 자체가 우리 경제에 엄청난 독"이라며 "아무리 작은 폭탄도 결국 폭탄이며, 시장을 또다시 얼어붙게 만드는 충격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폭탄을 막기 위해선 동결이 최소한의 조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심의를 요청하고, 노조 눈치 보기식 최저임금 결정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같은 당 김학용 의원도 입장문에서 "중소·영세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요구사항인 동결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에 대해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전 인상률에 비하면 현격히 낮아진 인상률이지만, 이미 오를 때로 올라버린 최저임금을 고려한다면 결코 낮은 인상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은 다행스럽지만, 동결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2020년 적용 최저임금이 8천590원으로 결정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회의 마친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오른쪽 부터),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류기정 경총 전무 등 위원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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