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기자의 해외주식 '톡'] 전세계가 '플라스틱 프리'...지속가능 기업에 투자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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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7-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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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해양배출을 2050년까지 '제로(0)'로 만들자."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개국(G20) 정상회의. 세계 주요 정상들은 환경을 위해서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인간을 풍요롭게 해줬던 플라스틱 사용을 이제는 줄여야 한다는 데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플라스틱에 대한 경고는 수없이 많다. 엘렌 맥아더 재단에 따르면 2050년에 바다에 있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지리라 예측했다. 유엔은 2050년까지 전세계에서 120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1인당 연간 소비 플라스틱 양은 132㎏으로 세계 3위다. 이에 직장에서 텀블러나 머그잔 사용을 권하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등도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피부로 느낄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대형마트에서 비닐 봉투를 주지 않는 것이다. 또 스타벅스는 1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고, 종이빨대를 내놓고 있다.

글로벌 기업은 이미 플라스틱 줄이기를 중대 미션으로 삼고 있다. 미국 펩시코는 생수를 플라스틱통이 아닌 알루미늄 캔에 팔기로 했다. 펩시의 생수 '아쿠아피나'가 그 대상이다. 국내 생수 업계가 무색 플라스틱병에 판매하는 걸 넘어서는 방침이다.

BMW와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미국의 산스와인에서는 와인을 1회용 캔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다. 이는 캠핑족들이 무거운 와인병을 들고 가지 않아도 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글로벌 패키징 회사인 아르다(Ardagh) 그룹도 187mL 와인캔을 통해 플라스틱 프리를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와인 캔 시장은 2022년까지 3억66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유로모니터가 예측했다.

"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라"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명언이다. 앞으로는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쓰던 물품에서 플라스틱이 빠지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이 기업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이다.
 

[사진=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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