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5G 등 ICT 협력 강화 나서... 문 정부 북유럽 순방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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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6-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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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분야 양국 협력 123주년, 북유럽 순방 계기로 5G·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계기로 5G 융합 서비스 등 스웨덴과의 정보통신(ICT)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양국은 글로벌 5G 생태계 선도함으로써 포용적 혁신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14일(현지시각) 양국의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 시스타 과학도시(Kista Science City)에서 5G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참석해 구한말부터 123년간 이어진 양국 간 통신 분야 협력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다.

해당 영상은 1896년 스웨덴 에릭슨이 조선 황실 덕수궁에 설치한 전화기에서 시작된다. 당시 고종 황제는 에릭슨 전화기를 이용해 김구 선생의 사형집행 정지를 지시하기도 했다.

최초 전화기가 설치되고 100년이 흐른 1996년 한국은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해 전 세계 이동통신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2월에는 에릭슨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제공을 진행했고, 올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영상 막바지에는 유명 프로게이머인 페이커(이상혁, SK텔레콤 T1)가 영상편지를 통해 e스포츠 등 5G 기반 융합 서비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웨덴 현지에서 광화문 광장에 있는 5G 기반 비행선(KT 스카이십)을 원격 조정해 현대적인 광화문 광장과 과거의 역사를 담은 경복궁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브라힘 바일란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와 5G기반 영상통화를 하며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5G 산업 협력 및 한·스웨덴 청년들이 교류를 통해 양국의 경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5G 단말기를 활용해 BTS(방탄소년단)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이나 프로야구 생중계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등 5G가 한국인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소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5G 산업 발전과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스타 과학도시는 스톡홀름 북서쪽 20km 지점에 위치한 첨단 산업단지로,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오라클 등 650곳에 달하는 ICT 기업이 모여 있다. 지난 1976년부터 개발된 장기 계획도시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한-스웨덴 e스포츠 경기 관람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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