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모든 직책서 물러나…지배구조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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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6-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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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는 끊임없는 약물 파동, 비아이 마약 관련 은폐 의혹도 제기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동생 양민석(46)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오후 4시께 YG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인내했으나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양민석 역시 2시간 뒤인 이날 오후 6시 내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민석 대표이사 역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양현석은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아이 마약 의혹은 물론 YG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필요시 양현석을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996년에 설립, 현재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소속 가수들의 약물파동이 커지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빅뱅 지드래곤, 탑, 투애니원 박봄이 수년 전 약물 사용으로 질타받았으며 최근에는 코카인 투약으로 기소된 래퍼 겸 작곡가 쿠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휘말려, 그 와중에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양현석 또한 성 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함으로써 YG엔터테인먼트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에 빠졌다.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양현석의 퇴진이 향후 YG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히 성장해 시가총액 5368억원(14일 기준) 규모 기업으로 올라섰다.

음악, 패션, 푸드, 유통 부문에 거느린 계열사는 상장 1곳, 국내 비상장 15곳, 국외 비상장 6곳 등 총 22곳이다. 지난해에는 마포구 합정동 사옥 바로 옆 1000 평 부지에 신사옥까지 건립했다.

 

양현석은 14일 YG 공식 블로그 YG 라이프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YG 라이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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