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희호 여사,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 역사에 기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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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6-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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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교동 자택에 두 분 문패 나란히 걸려있어…하늘에서 DJ와 해후하셨을 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이 여사는 DJ의 배우자를 넘어 20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을 넘어 민주진영 전체의 큰 어르신이었던 이 여사가 별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인이 걸었던 삶을 돌아보며 국민에 헌신한 삶을 되돌아 본다"며 "1세대 여성운동가로 여성의 인권향상과 가족법 개정에 큰 공을 세우셨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DJ가 여성문제에 의식이 깊었던 것은 이 여사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성부 신설과 남녀차별금지법 제정 등 국민의정부 여성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영부인의 새로운 상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을 대신해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해 의장국으로서 임시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한 최초의 여성이었다"며 "사회문제에 대한 고인의 관심은 인권위원회 출범, 결식아동 지원단체 설립 등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영부인으로 이 여사께서 자리하셨다. 우리 당으로선 두 분의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정신적 버팀목이 돼 준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이 크다"고 했다.

그는 "동교동 자택에 두 분의 문패가 나란히 걸려 있을텐데, 하늘에서 DJ와 해후하셨을 것이다. 고난을 이기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삶을 사셨던 이희호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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