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더 순한 17도 소주로 전국 점유율 높인다

이서우 기자입력 : 2019-06-06 10:46

[사진=한라산소주 제공]




한라산소주가 저도주 신제품을 내놓고 전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라산소주는 5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라산 17’을 시음회를 가졌다.

신제품 ‘한라산 17’은 한라산 오리지널 제품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병을 사용해 기존 녹색 소주병과 차별화했다.

또 제주 한라산 8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조릿대 숯을 활용한 정제공법을 적용했다. 제주조릿대 잎을 건조하는 로스팅 과정을 통해 얻은 제주조릿대 잎차를 물과 일정비율로 혼합한다. 여기에 고온에서 일정 시간 추출한 침출액을 첨가해 좀 더 순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저도주를 완성했다고 한라산소주를 설명했다.

제주조릿대는 한라산 해발 1400m 이상 지역의 88.3%를, 한라산국립공원의 95.3%를 점유하고 있다. 한라산의 고유식물과 희귀식물을 사라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소주는 향토기업으로서 조릿대 숯과 침출액을 제품에 사용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다.

한라산17의 주점용 출고가는 1524원(375㎖), 가정 및 대형마트용 제품의 출고가는 1081원(360㎖)이다. 오리지널 제품보다 약 100원 가량 저렴하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은 저도주 시장과 고도주 시장으로 양분화 돼 있다. 현재 한라산 오리지널 제품은 고도주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지만, 저도주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17%로 변경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라산소주는 지난해 11월 새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수도권 진출 계획을 밝혔다.

전국 소주 시장에서 한라산소주 점유율은 아직 1.5% 수준이지만, 이번 한라산17 신제품을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다는 목표다.

연매출은 2014년 207억원에서 2017년 241억원까지 늘었다. 다만 지난해는 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업의 성장을 지역 상생으로 이어가는 것이 향토기업이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출시한 한라산 17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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