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월 보험사 종합검사 '메리츠화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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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19-06-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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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6월 금융권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보험사 중 메리츠화재를 타깃으로 삼는다.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금융감독원이 오는 17일부터 금융권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6월 보험사 중에는 메리츠화재를 대상으로 살펴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금융권 종합검사 대상 보험사 중 메리츠화재를 타깃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말까지는 한화생명에 대한 사전검사를 마쳤다.

금감원이 강도 높은 검사를 벌일 것으로 예고하면서 업계는 잔뜩 움츠려들고 있다.

당국은 보험사가 즉시연금과 암 보험금을 둘러싸고 고객과 분쟁에서 금감원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어 소비자 보호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있다.

다만, "회사도 너무 오랫동안 검사를 안 하면 (고의가 아니더라도 지나쳤다가) 일이 커지는 경우가 있어 하는 것"이라며 금감원은 우려를 일축했다.

업계는 메리츠화재의 경우 무리한 영업 확대에 따른 소비자 피해 유발 가능성과 치아보험에서 보장내역을 줄이고 있는지, GA(보험독립대리점) 설계사를 대상으로 시책비를 높게 책정해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감원이 점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의 경우 즉시연금 과소지급 논란, 보험금 지급능력과 자본조달 능력을 살펴볼 전망이다.

또한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생보사 자본 건전성을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IFRS17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위원회 원칙이다.

한편, 금감원은 2015년 종합검사를 축소했다 올해 본격 시행한다. 기존보다 대상을 줄이고 유인부합적 방식으로 실시한다. 사전 평가하고, 결과가 미흡한 회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 결과가 좋으면 종합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오는 7월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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