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오세훈‧조영욱 연속골' 한국, 아르헨티나 꺾고 16강행…운명의 '한일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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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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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득실 밀려 조 2위로…5일 0시 30분 8강행 길목서 일본과 격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2017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8강 티켓을 놓고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오세훈(왼쪽)과 조영욱의 골 세리머니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회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골득실 1)를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승점 6·골득실 4)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0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B조 2위로 16강에 오른 ‘숙적’ 일본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오세훈(아산)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 카드를 꺼냈다.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이 공격형 미드필더 조합을 꾸렸고, 정호진(고려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로 스리백 라인을 구성했고,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이 배치됐다. 골키퍼는 3경기 연속 이광연(강원)이 맡았다.

전반 5분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매서운 반격을 막아내며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24분 이강인의 프리킥에 이은 조영욱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골대를 빗나가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골이 터졌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11분 16강 진출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이 나왔다. 이번엔 이강인과 조영욱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완성됐다. 이강인이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이 조영욱에게 연결됐고, 이어 정호진을 거쳐 땅볼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이 골대로 쇄도하며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역할을 해낸 조영욱은 후반 16분 엄원상(광주)과 교체됐다.

아르헨티나는 벤치에서 대기하던 주전급 선수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페레이라에게 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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