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충만’ 김지현, US오픈 전초전서 ‘2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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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5-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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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 첫날 ‘노보기’ 3언더파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이번 대회도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1년여만의 우승으로 자신감과 함께 여유를 되찾은 김지현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터뷰 도중 미소 짓는 김지현. 사진=KLPGA 제공]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현 천하'의 주역이었던 김지현(28)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지현은 24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이소미와 이채은2에 5타 차로 벌어졌으나 공동 9위에서 우승 경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19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근 부진을 씻어낸 김지현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2연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2017년 ‘지현 천하’를 이끌었던 김지현은 다시 ‘지현’ 가운데 가장 먼저 선봉에 섰다.

김지현은 이날도 샷 감이 뛰어났다.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아이언 샷이 핀을 정확히 향했다. 파4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1번과 6번 홀 파5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파3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였다.

김지현은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며 “체력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지현은 “샷 감과 강약조절이 좋았다. 풀 샷보다는 컨트롤 샷 위주로 플레이를 해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의 아이언 샷 모습. 사진=KLPGA 제공]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대한 휴식에 집중한 김지현은 첫날 그린 위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임했다. 최근에는 샷 감이 좋으면 퍼트 감도 살아났다. 김지현은 “퍼트에 자신감이 생겨서 성공 확률이 늘었고, 위기탈출도 여러 번 했다”며 “그린 경사가 심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보기가 나올 수 있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다”고 강조했다.

김지현은 2연승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하반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지현은 “하반기에도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메인스폰서인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체력적으로 성장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꾸준한 상위권에 들도록 하겠다. 조급했던 작년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상승세를 이어가보겠다. 한화 클래식에선 욕심을 좀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는 30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김지현은 “기회가 닿을 때 출전하고 싶었다. 올해는 준비기간이 빠듯하지만 기분 좋게 참가하려고 한다”며 “양잔디를 좋아하는 편이다.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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