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자기준은 2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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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5-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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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따라 기준 제각각...나이 많을수록 기준 높아져

  • 밀레니엄세대 "부자되려면 쇼핑욕구 자극 SNS 끊어야"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부자의 기준은 얼마일까? 부자의 기준이 되는 자산 규모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다수의 의견이 230만 달러(약 27억3700만원)에 수렴했다.

찰스슈왑 은행이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재산이 미국인 1년 평균소득의 20배는 돼야 부자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자산이 110만 달러는 있어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올해 보고서에서 부자의 기준은 지난해 240만 달러에 비해 10만 달러 하락했다. 재정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자산도 지난해 13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줄었다.

부자를 보는 눈높이는 세대별로 차이가 났다. 은퇴기에 접어든 베이비부머세대(55~73세)로 올라 갈수록 자산기준이 높아졌고, 밀레니엄세대(22~37세)로 내려갈수록 낮아졌다.

미국의 베이비부머세대에서는 부자의 기준으로 260만 달러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밀레니엄세대의 같은 응답보다 응답비율이 35%포인트 높았다. 20대 초반인 Z세대의 일부는 부자의 기준을 1백만 달러 이하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밀레니엄세대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전략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SNS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난해보다 더 확산된 모습이다.

밀레니엄세대는 SNS가 쇼핑 욕구를 자극한다며 가상의 탐욕이 그들의 재산을 모으는 데도 부정적 영향을 나타낸다고 응답했다.

또한 밀레니엄세대는 부자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단지 화폐를 축적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영위하는 이가 진짜 부자라고 생각했다.

'우발적으로 100만 달러를 손에 넣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미국인의 50% 이상이 부동산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특히 밀레니엄세대는 부동산 중에도 개인적인 공간을 위한 부동산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의 59%는 단지 월급을 받기 위해 일을 한다고 답했으며, 자신이 전혀 부자가 될 것 같지 않다고 본 이도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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