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폴란드 LCD 공장 운영 중단···LG화학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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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5-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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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위주로 사업구조 재편

LG디스플레이가 폴란드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작업을 위해서다.

21일 LG디스플레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이사회에서는 유럽 폴란드 생산 법인을 청산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 법인은 지난 3월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폴란드 법인은 2005년 LG디스플레이가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세운 공장이다. 연 300만대 물량의 TV용 LCD 모듈을 지난 14년 동안 생산해 유럽 등지의 고객사에 공급했다.

이번 법인 청산으로 남아있는 LCD 모듈 생산 공장은 국내 2곳(파주·구미)과 중국 3곳(광저우·난징·연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법인 청산에 대해 "OLED 중심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저가 LCD 물량 공세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우위에 있는 OLED로 승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와 공장은 LG화학에 넘길 예정이다. LG화학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확장에 나서면서 추가 부지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화학 공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또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부지와 공장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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