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기자회견에 임블리는 없었다…남편 박준성 대표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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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5-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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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현 상무직서 사퇴…인플루언서로만 활동, 신뢰회복 전력투구”

패션 브랜드 '임블리'를 운영하는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20일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거취와 관련해 "7월 1일 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부건에프엔씨 가산동 사옥에서 최근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불거진 임블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당사자인 임 상무는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는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부건에프엔씨 본사에서 열린 '화장품ㆍ호박즙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향후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뢰회복의 일환으로 임 상무는 6월부터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소비자 간담회 내용은 임 상무가 보직 사임 전 고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임 상무가 내려놓는 자리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건에프엔씨 부문은 패션 사업 경력이 있는 박 대표가 맡고, 부건코스메틱은 전문 인력을 영입할 방침이다.
 
또한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 화장품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임 상무의 사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상무 보직은 내려놓지만 고객과 소통을 위주로 한다는 건 '눈 가리고 아웅 식'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임 상무의 미숙한 소통 방식이 고객들을 돌아서게 만든 주요 원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는 기존 인플루언서 활동뿐 아니라 제품 개발, 마케팅 활동 등 많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자리에서 내려놓고 인플루언서 본연의 활동만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가 이번 사건에서 소통이 미숙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다만 지난 6년 동안 임지현 상무가 진심으로 고객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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