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양산···"카툭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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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5-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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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학 2배줌 보다 더 낮은 높이로 5배줌 구현

  • 잠망경 구조 모듈로 초점 거리 2.5배 늘려

삼성전기는 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개발에 성공해 이달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센서와 렌즈들을 상하로 적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이 모듈은 '잠망경' 구조로 높이 증가 없이 고배율을 구현했다. 

들어오는 빛을 직각으로 굴절하고, 센서와 렌즈들을 가로 방향으로 배치해 2배 광학줌 카메라모듈보다 높이는 낮추고 초점거리는 2.5배 더 확보했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확대해 찍을 수 있는 광학 줌은 카메라모듈 내 렌즈들이 이동하며 구현할 수 있는데, 이미지센서와 렌즈간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고배율 광학줌을 구현할 수 있다.

광학 5배줌은 광학 2배줌보다 2.5배 더 긴 초점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고배율 광학줌을 구현하려면 카메라모듈 높이도 높아져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의 줄임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더 나아가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내에서 통상 원형인 렌즈도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높이를 더욱 줄였다. 그 결과 통상 2배 광학줌이 6mm 중반대에 비해 삼성전기는 5mm 대의 5배 광학줌 카메라모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조정균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 팀장 상무는 "이번 제품은 고해상도, 고배율 광학줌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인 '카툭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삼성전기는 렌즈, 엑츄에이터 등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 및 제작하므로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직원이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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