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원 어떤 인물이길래…오월 광주의 상징 '임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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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5-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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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오월 광주'를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주목을 받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의 민중가요로 5·18 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다.

윤상원은 전남 광산군 임곡면 신룡리(현 광주시 광산구 신룡동) 출생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은행원 생활을 하다가, 광주로 돌아와 들불야학에서 일반사회를 가르쳤다.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해 광주가 고립되고 언론이 통제당하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들불야학 강학들과 함께 투사회보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해 5월 25일 학생수습위원회에서 새로 편성된 민주투쟁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았다. 하지만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공격하자 이에 맞서 싸우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가사의 원작자는 시민사회 운동가인 백기완, 작곡자는 김종률이다. 김종률은 1981년 5월 광주에 있는 황석영 작가의 자택에서 곡을 썼고 가사는 황석영이 백기완이 1980년 12월에 서대문구치소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 -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의 일부를 차용해 붙였다.

이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대표곡으로서 민주화 운동 및 추모 행사 등에서 제창됐다. 1997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승격되어 정부 주관으로 첫 기념식을 열었던 당시부터 기념곡으로서 제창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부터 2011년 들어 제창이 일시 중단 됐으나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제창됐다.
 

[윤상원 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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