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美연준 FOMC 앞두고 엔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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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4-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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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11.29엔 수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가치는 강세(엔고) 전환했다.

30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32% 빠진 111.29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0.38% 떨어진 124.48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황금 연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FOMC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매수·엔화 매도가 선행됐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해 엔화 매도의 재료로 활용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24% 높은 25.36 수준을 보였다.

연준은 4월 30일~5월 1일(현지시간) 양일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 전망치(1.7%)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미국 물가 상승 수준이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가운데 일단 5월 1일 발표 예정인 연준의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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