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북한 비핵화 위해 협력" 아베ㆍ이탈리아 총리 환담

문은주 기자입력 : 2019-04-25 06:57
24일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등 상호 협력 논의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 조르날레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 로마 총리궁에서 아베 총리와 환담을 나눈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와 함께 높은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폐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두 정상은 오는 6월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21년 이탈리아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합의했다. 이밖에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플라스틱 문제 등 기후변화 대처 △관세장벽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법에 대해서도 콘테 총리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또 "인프라 정비는 개방성과 투명성 등 국제 표준에 따른 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이탈리아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이탈리아는 앞서 지난 3월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당시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요 7개국(G7) 중에 일대일로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저개발국에 막대한 빚과 질 낮은 사업을 떠안긴다는 비판이 일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속뜻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콘테 총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을 방문한 취지를 이미 설명한 만큼 이 주제에 대해서는 오찬 등에서 추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돌려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공동기회견을 통해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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