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사우디 규제 인증기관 지정…韓 기업, 수출 고속도로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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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4-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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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정부, KTL 구축 에너지효율 5개 분야 시험소에 대해 감사패 전달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한국 기업의 대(對)사우디아라비아 수출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KTL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으로부터 제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수출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신규 규제 도입에 필요한 인증 획득에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신규 제품 안전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새로운 통합인증 플랫폼 시스템(SABER)을 통해 인증획득 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KTL은 발 빠르게 우리기업들의 주요 수출제품인 전기전자 및 통신 품목 등 4개 분야(전기전자, 전자파, 통신기기, 유해물질검사)의 기관지정 절차를 완료해 국내기업이 수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KTL은 2013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온수기 및 조명기기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과 기술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이는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이 턴키(Turn-Key) 형태로 해외에 수출된 대표 성공사례로 기록될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KTL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KTL의 시험인증 기술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신규분야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을 추가로 논의 중이다.

정동희 KTL 원장은 "KTL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연이은 신뢰 속에 시험인증과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며 "전세계 해외인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 길을 확대 할 수 있도록 KTL의 53년간 축적된 전문 역량을 투입,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ASO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참여를 위해 방한, KTL이 구축한 에너지효율 5개 분야 시험소의 공로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향후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확대를 약속했다.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왼쪽)이 지난 4일 서울에서 Dr. Saad AL-Kasabi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 청장에게 에너지효율 5개 분야 시험소 관련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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