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CJ제일제당, 고심 끝에 ‘밀키트’ 진출···“올해 25%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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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4-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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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반·비비고처럼 육성해 3년 내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등 그룹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일본 오야꼬동 덮밥 제품 언박싱 [영상=석유선 기자]


CJ제일제당이 반조리식품(밀키트 : Meal Kit)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CJ제일제당은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알앤디 토크(R&D TALK)’ 행사를 열고,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였다.

올해 밀키트 시장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쿡킷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전체 시장의 4분의 1수준이다.

앞으로 3년 안에는 햇반, 비비고와 같은 연매출 1000억원 규모 대형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그룹 계열사인 식재료 공급 CJ프레시웨이, 새벽배송 CJ대한통운 등이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원재료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의 경우 품목별 특화한 온도 관리와 숨쉬는 채소 포장을 적용해 신선도 유지기한을 경쟁사 대비 2배 많은 6일로 늘렸다. 장시간 보관하면서도 신선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연내 신선도 유지기한을 8일까지 늘릴 예정이다.

축산물은 원재료 고유의 냄새인 이취를 제거하고 식감을 개선했다. 블랜칭(Blanching, 가열처리) 과정을 거쳐 급랭 후 동결하는 ‘쿡칠(Cook-Chill)’ 기술을 적용했다 육즙을 보존하고 식감을 향상하는 신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쿡킷만의 소스 차별화를 위해 논산공장에 전용 설비를 구축했다.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포장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올 하반기에는 재활용·재사용 가능한 소재의 친환경 물류 상자로 변화를 준다.

CJ제일제당이 현재까지 개발한 쿡킷 메뉴만 60여종에 달한다. 2년 안에 200여종 메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뉴는 총 15개의 상시 메뉴로 4주 동안 운영한다. 매주 3회에 걸쳐 새 메뉴와 경쟁하며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 소비자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거쳐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선보인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가 23일 밀키트 쿡킷 론칭행사에서 메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24일 직영 온라인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는 쿡킷 전용 모바일 앱을 개시한다.

아울러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쿡킥 판매가는 2~3인분 기준 평균 2만원대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연구개발(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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