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71세로 별세...파키슨병 앓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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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4-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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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중 장남인 김홍일 전 국회의원(71)이 20일 별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8분경 서울 마포구의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채 자택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김 전 의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5시 4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전남 목포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김 전 의원은 16대, 17대 총선 때도 같은 지역구에서 연이어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나라종합금융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1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06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5000만 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06년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은 이듬해 2월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별다른 정치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의원직 상실 이후 10년 넘게 파킨슨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은 느린 운동, 정지시 떨림, 근육 강직, 언어 장애 질질 끌며 걷기, 굽은 자세 등이 증상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임종 시에도 파킨슨병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왔다. 당시 표정 변화가 없고,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변에서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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