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취임 50일…안정적 보수 재건 총선 승부처

박성준 기자입력 : 2019-04-17 18:32
친박 꼬리표…당내 막말 의원 불씨 등 리스크 상존
취임 50일을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교적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당을 정비하고 보수의 재건에 나섰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막말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친박 계파에서 비롯되는 과거사 리스크도 우려된다.

17일 취임 50일에 접어든 황 대표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평가다. 지난 2월 27일 전당대회에서 황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 재건과 대여 투쟁을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50일의 기간 동안 황 대표는 4·3 재·보궐선거를 선방하고 강원 산불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침착한 행보를 보여줬다.

특히 내년 총선을 위해 인재의 다양한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황 대표는 인재의 영입과 추천에 비교적 개방적 태도를 취하며 자유한국당에서 비교적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과 여성의 확대에도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초기 당의 요직에 친박인사로 인식되는 한선교, 추경호, 민경욱 의원 등을 차례로 앉혔지만 김세연 의원 등 비박계 인물도 중요하면서 탕평인사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소통을 중시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도 황 대표는 "소속 의원들과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한다"며 "서로 바빠서 그렇게라도 소통하지 못하면 문자로라도 의견을 듣는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전언도 마찬가지다. 비공개 회의나 간담회를 진행할 때도 자신이 말하기 보단 다양한 의원들의 이야기를 더 듣기 위해 의견을 묻는다는 전언이다.

다만 황 대표가 처리해야될 시급한 숙제와 리스크도 상존한다. 우선 5.18 망언과 4.16 세월호 막말 논란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의 돌발행동과 언행에 의해 더 통제력을 강화시킬 필요성이 있다. 최근 세월호 막말에 관해서는 황 대표가 사태를 파악하고 빠르게 사과를 하며 마무리했다. 또 앞으로 다가올 5.18에 관해서도 윤리위 징계 여부 등 매듭을 짓기 위한 압박이 예상된다.

여권에서 지속되는 과거사 공세도 황 대표는 계속 받아내야 한다. 전 정부와 얽힌 세월호 참사부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은폐 의혹 등 다양한 책임론이 꾸준하게 제기된다. 황 대표는 이러한 공세에 관해서 당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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