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대만 총통선거 여론조사, 한 시장 우세 속 양당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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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4-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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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 총통(사진=대만 총통부 홈페이지)]


대만의 핑궈(蘋果)일보가 16일자로 보도한 2020년 대만 총통 선거 여론조사에 의하면, 최대 야당인 중국 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 여전히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지방 선거에서 참패한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도 지난번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사 대상은 이미 출마를 표명한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라이칭더(頼清徳) 전 행정원장(총리), 국민당의 한궈위 시장과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新北) 시장,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원장(국회의장) 그리고 무소속의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臺北) 시장 등 6명.

조사는 대만 세신대학 민의조사연구센터가 20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유효 응답수는 1068건이었다.

한궈위 시장과 커윈저 시장, 차이잉원 총통이 출마할 경우 지지율은 각각 40.1%, 26.5%, 26.2%로 나타났다. 민진당에서 라이칭더 전 원장이 출마했을 경우에도 한궈위 시장 38.8%, 커윈저 시장 28.4%, 라이칭더 전 원장 26.5%로 나타나 한 시장의 높은 지지율이 두드러진다.

다만 한 시장과 라이 전 원장의 1:1 구도가 형성되면 각각 48.6%와 42.6%로 접전 양상을 보인다. 라이 전 원장은 1:1 구도에서 지지율이 2월 조사보다 5.7% 포인트 상승했다. 한 시장은 0.8% 포인트 하락했다. 한 시장과 차이 총통의 맞대결에서는 한 시장이 51.4%, 차이 총통이 37.4%로 다소 격차가 벌어지지만, 차이 총통의 지지율도 2월 조사보다 4.0%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한 시장은 1.1% 포인트 하락했다.

이미 출마를 표명한 양당 정치인의 맞대결 구도에서는 민진당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라이 전 원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 전 시장과의 맞대결에서는 라이 전 원장 44.9%, 주 전 시장 44.1%, 왕 전 입법원장과의 맞대결에서도 라이 전 원장 53.6%, 왕 전 입법원장 27.5%였다. 차이 총통과 주 전 시장간에는 각각 36.4%, 47.7%로 차이 총통이 열세를 보였으나, 왕 전 입법원장과의 맞대결에서는 각각 41.2%, 34.9%로 차이 총통이 앞섰다.

국립대만대학 국가발전소의 葛永光 교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라이 전 원장에 대해, "민진당 지지자 중 차이 총통 지지자들이 민진당의 패배를 우려해 근래에 들어 인기가 높은 라이 전 원장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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