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中수출 호조·환율분쟁 우려 속 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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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4-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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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후 4시 10분 현재 엔/달러 환율 111.91엔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일 간 환율 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후 4시 1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05% 높은 111.91~92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엔/유로 환율은 125.65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해소되면서 엔화 대신 달러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당국이 지난 1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자들이 미국과의 환율 분쟁을 경계하면서 적극적인 거래를 미루면서 낙폭이 제한된 모양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5~16일 진행되는 미·일 무역협정 1차 협상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는 중국의 환율 조작 문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일본과 독일에 대해서도 환율 조작 혐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내키지 않았던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서 환율 문제가 거론되는 자체가 일본으로서는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는 데다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라는 호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자산인 엔화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투자처에 쏠리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은 장중 112.10엔까지 떨어지면서 112.135엔 수준을 보였던 3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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